크리스마스카드로 일본 시장 평정… 미국·유럽 시장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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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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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진흥공단은 이달 초 ‘백년소공인’ 100개사를 선정 발표했다. 선정 기업들은 기계·금속, 의류, 인쇄, 식료품 등 다양한 업종이 망라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장인정신을 갖고 한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경영을 해온 소공인 중 숙련기술과 성장역량을 종합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백년소공인 선정업체 중 고양시 기업이 한 곳 있다. 삼송테크노밸리 입주기업인 ‘제이산타피아(J·Santapia, 대표 하갑조)’다. 크리스마스카드를 비롯해 각종 인사카드와 봉투 등을 생산하는 제이산타피아는 분류상 인쇄업체에 속하지만, 단순 제조기술만을 가진 기업이 아니다. 세계적 수준의 디자인 역량을 갖추고, 매출의 대부분을 수출을 통해 달성하는 ‘강소기업’이다. 하갑조 대표를 만나 제이산타피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의 비전을 들었다.
▶제이산타피아, 무슨 뜻인가.
우선 산타피아는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산타클로스와 유토피아의 합성어다. 앞에 붙은 제이(J)는 새해를 의미하는 재뉴어리, 그리고 우리의 주력 수출국가인 제팬, 그리고 내 이름의 ‘조’ 등을 두루 상징한다. 크리스마스와 새해의 기쁨과 행복을 한 장의 카드에 담고자 하는 회사의 꿈을 담은 이름이다.
▶회사 소개와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우리나라의 문구·아트팬시 시장을 선도한 ‘바른손’에서 아트디렉터로 일했다. 수년간 독립을 준비하다 마흔 살 무렵 1993년 제이산타피아를 설립한 후 크리스마스카드, 연하장, 웨딩카드 등을 꾸준히 만들고 있다. 연간 약 200만장의 제품을 생산한다. 지난해 매출규모는 30억 원 정도인데, 대부분을 일본 수출을 통해 달성한다. 외화획득에 꾸준히 기여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아 백년소공인에 선정된 것 같다(웃음).
▶제이산타피아의 경쟁력은 뭔가.
새로운 디자인을 제품으로 구현해내기 위해 다양한 인쇄기술과 레터프레싱 등 특수기계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제이산타피아의 경쟁력은 두말할 것 없이 디자인 능력이다. 카드시장은 해마다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여야 한다. 제이산타피아도 전문 디자이너 3명이 나와 함께 온갖 아이템을 총동원해 매년 200개 정도의 디자인을 새로 창작한다. 특히 주요 시장인 일본 구매자들의 안목을 만족시키려면 항상 디자인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는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 제이산타피아의 디자인 퀄리티는 감히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자부한다.
▶크리스마스카드가 이제는 거의 사라졌다. 위기 아닌가.
창업 초기부터 이전에 근무했던 기업과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국내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전량을 일본에 수출했다. 지금 와서 보면 그 선택이 옳았던 것 같다. 모바일 문화가 확산되며 국내에서는 크리스마스카드나 연하장을 주고받는 문화가 완전히 사라졌기 때문이다. 메이저 문구·팬시 회사들도 카드 사업을 다 접은 상황이다. 다행히 일본에는, 전성기보다는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아직 수요가 살아있다. 현재 일본 전역 대부분의 주요 백화점에서 제이산타피아가 만든 카드가 팔리고 있다.
▶백년소공인 기업으로 선정된 소감은.
사실 그런 선정사업이 있는 줄도 몰랐다. 아마도 우리의 꾸준한 실적과 안정된 경쟁력을 눈여겨 본 고양인쇄문화소공인특화지원센터에서 제이산타피아를 정성껏 추천해주신 것 같다. 여기저기서 축하 인사를 많이 받았다. 뜻밖의 영광을 안은 기쁨을 고양시의 다른 기업인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제이산타피아 입구에는 '고양시 우수중소기업' 현판이 걸려있다. 조만간 중기부 '백년소공인' 현판도 걸릴 예정이다.
▶앞으로의 비전을 들려달라.
차별화된 디자인의 캘린더나 축하용 종이봉투, 입체나 팝업 등 새로운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더 중요한 목표는 국제 시장의 다각화다. 일본을 넘어 카드시장의 메인스트림인 미국과 유럽에도 도전장을 내려 한다. 우선 최신 아이템과 유행이 총망라되는 프랑크푸르트 페이퍼월드쇼나 뉴욕, LA 등의 유수한 전시에 참가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이산타피아의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카드시장이 줄었다지만,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은 살아남을 수 있다고 믿는다.
제이산타피아(J·Santapia)
대표 : 하갑조
주소 : 고양시 덕양구 통일로140, 삼송테크노밸리 B동 345호
문의 : 02-351-3616
유경종 기자 duney789@naver.com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백년소공인 선정업체 중 고양시 기업이 한 곳 있다. 삼송테크노밸리 입주기업인 ‘제이산타피아(J·Santapia, 대표 하갑조)’다. 크리스마스카드를 비롯해 각종 인사카드와 봉투 등을 생산하는 제이산타피아는 분류상 인쇄업체에 속하지만, 단순 제조기술만을 가진 기업이 아니다. 세계적 수준의 디자인 역량을 갖추고, 매출의 대부분을 수출을 통해 달성하는 ‘강소기업’이다. 하갑조 대표를 만나 제이산타피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의 비전을 들었다.
▶제이산타피아, 무슨 뜻인가.
우선 산타피아는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산타클로스와 유토피아의 합성어다. 앞에 붙은 제이(J)는 새해를 의미하는 재뉴어리, 그리고 우리의 주력 수출국가인 제팬, 그리고 내 이름의 ‘조’ 등을 두루 상징한다. 크리스마스와 새해의 기쁨과 행복을 한 장의 카드에 담고자 하는 회사의 꿈을 담은 이름이다.
▶회사 소개와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우리나라의 문구·아트팬시 시장을 선도한 ‘바른손’에서 아트디렉터로 일했다. 수년간 독립을 준비하다 마흔 살 무렵 1993년 제이산타피아를 설립한 후 크리스마스카드, 연하장, 웨딩카드 등을 꾸준히 만들고 있다. 연간 약 200만장의 제품을 생산한다. 지난해 매출규모는 30억 원 정도인데, 대부분을 일본 수출을 통해 달성한다. 외화획득에 꾸준히 기여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아 백년소공인에 선정된 것 같다(웃음).
▶제이산타피아의 경쟁력은 뭔가.
새로운 디자인을 제품으로 구현해내기 위해 다양한 인쇄기술과 레터프레싱 등 특수기계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제이산타피아의 경쟁력은 두말할 것 없이 디자인 능력이다. 카드시장은 해마다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여야 한다. 제이산타피아도 전문 디자이너 3명이 나와 함께 온갖 아이템을 총동원해 매년 200개 정도의 디자인을 새로 창작한다. 특히 주요 시장인 일본 구매자들의 안목을 만족시키려면 항상 디자인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는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 제이산타피아의 디자인 퀄리티는 감히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자부한다.
▶크리스마스카드가 이제는 거의 사라졌다. 위기 아닌가.
창업 초기부터 이전에 근무했던 기업과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국내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전량을 일본에 수출했다. 지금 와서 보면 그 선택이 옳았던 것 같다. 모바일 문화가 확산되며 국내에서는 크리스마스카드나 연하장을 주고받는 문화가 완전히 사라졌기 때문이다. 메이저 문구·팬시 회사들도 카드 사업을 다 접은 상황이다. 다행히 일본에는, 전성기보다는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아직 수요가 살아있다. 현재 일본 전역 대부분의 주요 백화점에서 제이산타피아가 만든 카드가 팔리고 있다.
▶백년소공인 기업으로 선정된 소감은.
사실 그런 선정사업이 있는 줄도 몰랐다. 아마도 우리의 꾸준한 실적과 안정된 경쟁력을 눈여겨 본 고양인쇄문화소공인특화지원센터에서 제이산타피아를 정성껏 추천해주신 것 같다. 여기저기서 축하 인사를 많이 받았다. 뜻밖의 영광을 안은 기쁨을 고양시의 다른 기업인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제이산타피아 입구에는 '고양시 우수중소기업' 현판이 걸려있다. 조만간 중기부 '백년소공인' 현판도 걸릴 예정이다.
▶앞으로의 비전을 들려달라.
차별화된 디자인의 캘린더나 축하용 종이봉투, 입체나 팝업 등 새로운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더 중요한 목표는 국제 시장의 다각화다. 일본을 넘어 카드시장의 메인스트림인 미국과 유럽에도 도전장을 내려 한다. 우선 최신 아이템과 유행이 총망라되는 프랑크푸르트 페이퍼월드쇼나 뉴욕, LA 등의 유수한 전시에 참가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이산타피아의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카드시장이 줄었다지만,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은 살아남을 수 있다고 믿는다.
제이산타피아(J·Santapia)
대표 : 하갑조
주소 : 고양시 덕양구 통일로140, 삼송테크노밸리 B동 345호
문의 : 02-351-3616
유경종 기자 duney7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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